(산행 참가자)智山,長山,慧雲,百山,如山,박봉희,최영수,김종석,道然(9명)
(산행 시간표)
7/12 08:30 잠실 출발
11:00 가일리 주차장(산행시작)
11:40 트래킹 능선 출발점(10분 휴식)
12:20 유명산 능선 갈림길(10분 휴식)
13:00 선어치 휴양림 입구(10분 휴식)
14:00 가일리 출발
3시간
(08:30) 잠실역..
9명의 산케가 비가 내리는 여름날, 아랑곳 하질 않고 모여든다..
두대의 승용차로 경춘가도를 향하는데..
결국 휴가철 정체를 한꺼번에 뚫어내질 못하고..
10:30 신청평대교 앞에서 합류한다..
차라리 비나 실컷 내리지..
(11;00)가일리 휴양림 주차장 도착..
요즘 텐트는 거의 아파트 수준이다..
등산하면서 입장료 내는 건 참 아까운데..
시간도 늦고..날씨는 궂고..
(11:20 )박쥐소를 지나 유명산 8부 능선을 가로 지르는 트래킹 코스를 밟으며 ..
웰빙 산행으로..가끔 이럴때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웰빙치고는 초장 들머리가 만만치 않네..
결국 흘릴땀은 다 흘리고..
(11:40)8부능선 트래킹코스 안부에 올라 ..
계획한 민족과 국가를 위한 시국토론을 핑계로 잠시 휴식..
如山 회장 드디어 포즈 한 건 잡혔다.ㅎㅎㅎ
휴식 후 편한 능선 사면을 트래바스해 나간다..
산케들의 든든한 믿음처럼 오래 지탱해 갈
큰 바위도 보이고..
(12:20)비에 젖은 이끼 바위들을 벗삼아..
내 조국, 내 이웃, 내 친구들과 쌓아온
지난 날의 질곡들은 역사가 되고..
두터운 빗방울에 맺혀지는 우리들의 웃음들이
산허리 돌아드는 안개비처럼 포근한 정감에 젖어드는데..
저 싱싱한 숲을 닮으며
우리 젊은 산케의 맑은 영혼을 가꾸고자
실컷 녹음을 들이 마시고..
좀 더 오래 살아 영광된 조국의 멋스런 광복을 꿈꾸며,..
(13:00)휴양림 안식처..
훗날 그여인과 둘이서 오붓하게 올 날을 그리워 하며...
다 들 내곁을 떠난...
잃어버린 젊은 날도 아쉬어 하며..
우선 땀에 절은 고난을 씻고..
26산케의 자연스런 몸짓으로 허물을 벗는다..
시린 발 아래 굳은 상처가
부드러운 핏기를 찾을 즈음..
우리네 삶의 마지막 자락들도 따스하리라..
명경지수를 내 맘에 담고..
본디 저리 맑은 세상살이었는데..
밀림의 자연에서
내 인위적인 잘못도 깨달아 보고...
산케 본연의 걸음으로..
산수국 단아한 몸짓에도
놓치질 않는 님은 날아드는데..
내 님은..
까치수염 고귀한 몸짓이 깊은 산중을 꾸미고..
우리 산케들의 마지막 모습도
저리 고상한 품위를 간직하기를...
(14:00)늘 한소리를 내며 세월을 실어 나르는 谷水는 오늘 유난히 힘이세다..
산케들의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날씨를 핑계삼아 양평 쪽 농다치를 일찍 넘어..
옥천3거리 막국수도 멋드러지고..
가락동 생맥주는 한 여름을 씻는구나..
이달 말 지리산 칠선계곡을 꿈꾸며...
7/14 道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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