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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2003- )/2008년

7/12 유명산

by 道然 배슈맑 2008. 7. 7.

 

(산행 참가자)智山,長山,慧雲,百山,如山,박봉희,최영수,김종석,道然(9명)

(산행 시간표)

7/12  08:30     잠실 출발

        11:00     가일리 주차장(산행시작)

        11:40     트래킹 능선 출발점(10분 휴식)

        12:20     유명산 능선 갈림길(10분 휴식)                   

        13:00     선어치 휴양림 입구(10분 휴식)

        14:00     가일리  출발

                      3시간 

 

 (08:30) 잠실역..

9명의 산케가 비가 내리는 여름날, 아랑곳 하질 않고 모여든다..

두대의 승용차로 경춘가도를 향하는데..

결국 휴가철 정체를 한꺼번에 뚫어내질 못하고..

10:30 신청평대교 앞에서 합류한다..

차라리 비나 실컷 내리지..

 

 (11;00)가일리 휴양림 주차장 도착..

요즘 텐트는 거의 아파트 수준이다..

등산하면서 입장료 내는 건 참 아까운데..

시간도 늦고..날씨는 궂고..

 

 (11:20 )박쥐소를 지나 유명산 8부 능선을 가로 지르는 트래킹 코스를 밟으며 ..

웰빙 산행으로..가끔 이럴때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웰빙치고는 초장 들머리가 만만치 않네..

결국 흘릴땀은 다 흘리고..

 

 (11:40)8부능선 트래킹코스 안부에 올라 ..

계획한 민족과 국가를 위한 시국토론을 핑계로 잠시 휴식..

如山 회장 드디어 포즈 한 건 잡혔다.ㅎㅎㅎ

 

휴식 후 편한 능선 사면을 트래바스해 나간다..

산케들의 든든한 믿음처럼 오래 지탱해 갈

큰 바위도 보이고..

 

(12:20)비에 젖은 이끼 바위들을 벗삼아..

내 조국, 내 이웃, 내 친구들과 쌓아온

지난 날의 질곡들은 역사가 되고..

두터운 빗방울에 맺혀지는 우리들의 웃음들이

산허리 돌아드는 안개비처럼 포근한 정감에 젖어드는데..

 

 저 싱싱한 숲을 닮으며

 우리 젊은 산케의 맑은 영혼을 가꾸고자

 실컷 녹음을 들이 마시고..

 좀 더 오래 살아 영광된 조국의 멋스런 광복을 꿈꾸며,..

 

(13:00)휴양림 안식처..

훗날 그여인과 둘이서 오붓하게 올 날을 그리워 하며...

다 들 내곁을 떠난...

잃어버린 젊은 날도 아쉬어 하며..

 

우선 땀에 절은 고난을 씻고..

26산케의 자연스런 몸짓으로 허물을 벗는다..

시린 발 아래 굳은 상처가

부드러운 핏기를 찾을 즈음..

우리네 삶의 마지막 자락들도 따스하리라..

 

명경지수를 내 맘에 담고..

본디 저리 맑은 세상살이었는데..

 

밀림의 자연에서

내 인위적인 잘못도 깨달아 보고...

 

 산케 본연의 걸음으로..

 무념무상의 걸음을 걷고..

 

 산수국 단아한 몸짓에도

 놓치질 않는 님은 날아드는데..

 내 님은..

 

 까치수염 고귀한 몸짓이 깊은 산중을 꾸미고..

 우리 산케들의 마지막 모습도

 저리 고상한 품위를 간직하기를... 

 

(14:00)늘 한소리를 내며 세월을 실어 나르는 谷水는 오늘 유난히 힘이세다.. 

산케들의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날씨를 핑계삼아 양평 쪽 농다치를 일찍 넘어..

옥천3거리 막국수도 멋드러지고..

가락동 생맥주는 한 여름을 씻는구나..

 

이달 말 지리산 칠선계곡을 꿈꾸며...

 

7/14 道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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