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형 손녀 탄생
- 홍일선 -
세상의 심야 부고가 황당하고 난처하듯
그날 혼곤한 한밤중이
그러했지요
천하 채광석형에게도
부음이 있다니...
1987년 7월12일 새벽
김정환시인의 전화는 많이 무례했지요
참으로 큰
터무니 없는 악몽같은
외마디 비명같은...
그러나 또 세월은 흘러
가야만 했겠지요
30년전
아버지 영정을 들고
오색 만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년
마치 아득한 피안 어딘가를 바라보며
가끔 아버지 영정을 드려다 보던 수왕이
그 소년이
삼십년 뒤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선의와 덕담이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채광석형님 축하합니다
우리 한 잔 해야지요
작지만 아주 그럴듯하게 말이지요
손녀딸이 맞이하는
세상의 첫 날
아름다운 첫 날
형님 축하합니다
그나저나 날이 너무 가물어
논밭이 많이 안되었는데
비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오둘둘 카톡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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