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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2003- )/2018년

[스크랩] 6/16 단양 제비봉

by 道然 배슈맑 2018. 6. 17.














































인간은 잠시 이 세상을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지만..

지난 봄 한 달동안에 맞아야 했던 고통스런 이별들은

내 삶이 어느 새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많이 느끼게 한다.


비록 세상은 재앙으로 가득 찬 길이고,

우리는 지나가는 순례자들이며, 죽음은 상처의 끝이라고 하지만,

가끔은 행운도 따라 오기도 하련만...


이제 며칠 후 누님과 매형의 유골을 봉안하고 나면

내가 두분께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세상에  모든 것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듯,

나도 또한 돌아가겠지..


다행히도 아직 움직일 수 있는 두 발로

가까이 있는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려 볼 수 있는 행운이라도..


힘껏 올랐다고 생각한 봉우리에서 내게 보이는 건

다시 돌아가야 할 저 아래 세상 뿐인 것을,,,


초여름 햇살이 유난히 따갑구나..







출처 : 自由人의 길
글쓴이 : 배슈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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