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시간표)
1/26 07:30 양재역
11:20 대관령 등산시작
12:10 새봉
12:30 -13:20 점심식사
14:30 선자령
15:10 낮은목이
16:45 보현사
17:20 수철동
6시간
대관령 선자령 입구에 많은 눈이 쌓이고...
원래 계획했던 능경봉-고루포기가 러셀이 이루어지지 않아 선자령-곤신봉 쪽으로 산행 구간을 수정한다.
선자령 쪽 통신시설까지 천천히 걸어 오르면서 아무래도 남쪽 능경봉-고루포기가 아쉬어...뒤를 돌아본다..
KT송신소 앞까지 깊게 쌓인 눈길을 걸어서...대간길 새벽길을 배병장과 함께 걷던 추억이...
능성이를 깊게 덮은 눈밭...푹 파묻히고 싶다..
2-3일전에 내린 눈밭에 양지바른 남쪽 사면의 나뭇가지들은 상고대를 벗었다..
소나무의 초록과 잔설은 항상 멋스럽고 소담스럽다..
이제 부터 바람개비를 구경한다...
도암면 횡계리...많은 추억의 마을이다..이곳도 이젠 개발의 미래를 꿈꾸며 점점 시끄러워 지겠지...
줄지어 선 바람개비...과학이 아니라 경제가 아니라..그냥 낭만으로 돌아라..오늘 하루만큼은...
강릉쪽 하늘이 흐려진다..
새봉 오름길...
선자령 보이는 곳에서 요기도 하면서..
대간길 곤신봉 쪽도 바라보고...
선자령 큰 마당에서...
목장터 서쪽 사면길을 돌아서...
낮은 목이 갈림길에서 곤신봉 언덕을 마주하고..
대간 능선을 이별하고 보현사 내림길로 접어든다..
소담스런 잔설이 봄을 기다리며..
보현사 내림길 동쪽 사면이 깎아 지른듯한 절벽을 이루고...
이런 계곡의 크레바스는 매우 위험하다...러셀을 해 준 선두대장께 감사한다..
깊은 계곡의 사면을 미끄러지고..썰매타며 내려와서..
곳곳에 계곡의 함몰지에 멋스러움 보다는 위험을 느끼고...
마주하는 거암들에 또 기죽어가면서...
역시 산 속의 멋은 곳곳에 널린 기암괴석의 장식이 있어야...
예쁜 눈동산을 지나고..
급경사를 미끄러지고...
솔아 솔아 푸른 솔아...이 한 겨울 독야청청...
보현사 계곡이 정적속에서...
깊은 고요 속에 보현사도 졸고 있다...
다시 힘을 내고..강인한 기상으로 자유롭게 걸어가야 할 이 땅의 산하를 그리며...
고속도로가 지나는 게곡길을 걸어내려
강릉 쪽 수철동으로 걸어 내린다.
제왕산 쪽으로 노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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