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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맥(2011-14)·完了/진양기맥('12)·完了

6/2-진양기맥5,6차(두심삼거리-아등재-한재)

by 道然 배슈맑 2012. 6. 4.

 

 

 

(산행일정)

6/1(금)  23:00     서울 남부터미널

6/2(토)  02:00     거창 터미널 도착

             07;30      거창-대병행  군내버스

             08:30      대병-두심삼거리   버스 

             08:50      두심삼거리   출발

             09:10      1041도로/산두고개               1.95km

             09:35      월계고개                             1.1km

             11:00      용천골재                             2.7km

             11:10      장등령                                0.2km

             11:40      철마산                                0.8km

             12:10      마당재                                1.5km

             12:40-13:05   백역재(휴식)                  1.15km

             14:07-14:22   금곡산 (휴식)                 2.05km

             15:22      322봉                                  2.1km

             16:00      아등재                                 2.4km

                          7시간 10분                15.95km  

 

 (대병면 합천호 수몰지구 선착장/ 면 소재지는 산 중턱으로 이전하여 새로운 마을을 형성)

 (두심삼거리/ 산들머리 농가앞에서 삼가행 버스를 보내고..)

 (검암 마을의 바쁜 모내기 일손들..아침이 상쾌하다) 

 (산두마을 고개에서 산길로 접어들고..)

(벌써 더워지는 숲길에 잡목이 무서워 진다)

 (임도를 걸어 월계재에 닿고..)

 (온통 울창한 잡목 숲속에서 아예 조망도 없이 나뭇가지의 선답자 리본과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만 유일한 친구다.)

 (걷다보니 용천골재에 내려서고..)

 (장등령 황톳길은 방금 시멘트 포장한듯이 새하얗다)

 (철마산 오름길에 길섶의 복분자 열매로 목을 추기고..이때쯤엔 첫 맛이 처녀 유두같은 상큼함이..)

(철마산 아래 석축 묘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마당재 내림길에 모처럼 조망이 틔여 철마산 뒷모습을 바라 보다)

 (황매산을 당겨보지만 날씨는 좋은데 ..흐리다)

 (백역재 절개지에 올라 빵과 막걸리로 점심을 때우고..내일 이어 갈 남쪽 성현산 기맥길도  바라보고..)

 (멀리 서쪽 황매산이 아스라이 멀어져 간다)

 (금곡산 오름 길에서 북쪽 수도지맥길을 바라 보고..언젠가는 꼭 이어 가야 할 저 길이 황강에 내리는 날..)

 

 

 (금곡산 정상에 올라 마지막 간식을 비우고,..)

 (잡목 능선길을 술레잡기하듯 오르내리며..)

 (322봉 점안산이 아닌데...잘못 달아 놓은 시그널 때문에 여럿 고생시킨다..)

 (조심스레 아등재에 내려..고마운 산판 찦차 뒷칸에 올라 타니 칡뿌리만../대양면에 내려 맥주 한 잔 마신 후.

/다시 거창가는 추럭에 편승하니..김해 사람이더라..)

   (합천공원에 내려 시내까지 걸어 가니 오늘이 합천초교 총동창회 날이라..군민 축제 분위기..모텔에 여장 풀고,

   소나기 한시간 퍼 부은 뒤 장터 국밥 한그릇 말아 이슬이 곁들이고..한 밤중 불꽃놀이가 장관이더라..)

 

6/3(일)   07:00   합천-아등재  버스

             07;15   아등재  출발

             08:45   368.2봉(삼각점봉)                         3.15km

             09:50   381.6봉 갈림길                             2.25km

             12:50   (381.6봉 능선 알바 후) 갈림길 복귀 (7.5km)

             13:00   한실재                                        0.55km

             13:49   성현산(562m)                               1.7km

             15:00   한티재                                         3.15km

                       7시간 45분                    18.3km

           16:00   고마운 용달차 편승하여 의령정곡면-함안 도착

                        (함안-서울행 버스 없음/다시 마산행 버스)

           17:00  마산터미널/19:00  서울행 버스

 (아등재의 아침은 아직 조용하다.)

 (아등교차로 육교를 건너와 어제 내려온 날머리를 바라보고..)

 (어제 내린 비로 풀섶에 맺혀 있는 빗방울이..첫 오름에 물에 빠진 쥐꼴이 되고..)

 (아등재 옛길 넘어 첫 봉우리 오르는 길에 빽빽한 송림 사이로 활기찬 생명의 빛이 비추어 지고..)

 (어제 내린 비로 갈잎이 씻겨 발길 흔적을 찾기가 어렵지만 조심스레 산길을 꿰맞추다 보면..가끔 좋은 길도,..)

 (쟁쟁한 멘토 선답자들의 축하를 받으며..368.2봉에..삼각점봉?..이왕이면 좀 더 멋진 이름을..)

 (꽤 지체 높으신 양반의 영면자리에서 오늘 종착점이 될 한우산을 바라보며 ..)

 (성가신 벌목 잔해들을 잘 피하긴 한다마는 가끔 무픞을 치는 놈이 많으니..)

 (요런 황금 갈잎 길이 비단길이다..)

 (최씨 묘 까지 잘 와서 이제 조심해야 될 합천/의령 군께봉에 올라서면 되는데..)

 (뭣에 홀려 군계봉 아래 표지에서..나는 갑자기 부산일보 노란 시그널을 사랑하게 된다)

 (가서는 아니 될 능선으로 따라가 361.8봉에서 기념사진도 찍고...왜 그렇게 낯 익은 봉우리였을까..아직도 알바를 모른 채..)

 (그렇게 청계리 말계 마을을 대곡리로 착각하고 3시간을 헤매었다..알바중에 또 알바를 해 가면서..날은 뜨거운데..복귀 후 한심

하고 허탈하다..오늘은 결국 한티재에서 끝을 맺어야 하나 보다..)

 (한실재를 지나는 발길이 하도 한심스러워...엉뚱한 곳에서 한실재라고 배낭 풀고 막걸리 다 마셨다..이젠 물도 모자랄까..)

 (성현산 오름길에서.. 맥길을 벗어 나  두루 사랑?했던 청계리 마을들..저 산을 잘못 내려와서는 그 능선을 도로 찾아 올랐으니..) 

 (오른 쪽 합천 환종주 초계면 미타산/천황산이 손끝처럼 가까이에..)

 (오늘의 최고봉 성현산에 오르니, 체력에 한계를 보인다. 성운산이라 부르기도 하고..481봉/성현산과 다투다 보니..

그렇게 준.희님의 사랑스런 팻말도 시련을 겪게 되고...)

 (481봉/성현산을 가기전에 임도가 따라 오르지만 너무 뜨겁다..오늘은 가시밭 숲길이 더 좋다..) 

 (지나온 562봉 성현산을 뒤돌아 보며...)

 (험한 세상에도..나를 반겨 주는 꽃이 있으니..)

 (복분자 열매도 이젠 홧김에 서방질 하듯 마구 먹어 댄다...온통 무르팍을 찔러대는 가시에 화풀이 하듯..)

 (마지막 봉이기를 염원하며 사랑스레 카메라에 담았건만...이후 서너개 작은 봉을 오르내리며..성질 테스트 받고..)

 (마지막 복분자 언덕길에선 예쁜 열매들도 ..내 휘두르는 스틱에 ...한우산 오름길을 다음에 미루고 한티재에 내려서니..

마침 오른쪽 쌍백면 안계 마을에 홀로 사시는 老母에게 디지털 TV를 바꾸어 달아 드리고..기분 좋게 객지 부산으로 돌아가는

고마운 용달차에 편승하고..칼라 텔레비도 못 보시고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창녕/합천 땅이 왜 그리 서러운지요..)

 

(한티재에서 궁류면 가는 길에 일봉사 봉황대도 둘러 보고..정곡면 부잣집 동네를 지나..함안에 내렸으나, 서울 가는 버스는 없더

이다..맥주 한 캔 비우고 다시 땀내 나는 보따리를 짊어 지고 마산으로 넘어 갑니다..)

 

2012.6.4  道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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