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미국 생활을 마치고 세종시로 돌아와,
14일간의 격리시간도 잘 견뎌 낸 우리 손녀..
오늘은 세종시 둘레길을 할미 손 잡고 걸어 봅니다.
몇 십년이 지나고 고향 선산에 누운 채 만날 그 날에도..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오늘 처럼 밝을 수 있는 세상이 유지 되기를..
코로나 같은 역병도 없고 누구나 편안한 그런 세상을 위해
남은 내 생애는 무슨 보탬이 될까요..
그냥 풀처럼 나무처럼 내가 디디고 있는 요만큼 땅에서,
작은 바램을 가진 채..먼 산 을 바라 볼뿐 ..
산을 옮겨 올 수도 없고, 훨훨 날아 오를 수도 없는 저 산을
그냥 머리 속으로 걸어 갑니다....
다들 무에 그리 바쁜지..
뭘 그리 긁어 모아야 될른지..
무슨 한이 그리 많이 맺힌것인지..
오늘도 들려오는 벗들의 본인 부고 소식에 울적하니..
추석에 들릴 부모 산소에 자라난 풀만 걱정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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