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시간표)
12/25 06:45 용산역
08:15 용문역
09:30 비슬고개 출발
10:00 소리산 1.2km
10:45 송이재봉 2.0km
12:00 밭배고개 3.5km
13:00 (식사 후 출발)
13:40 통골고개 2.0km
14:30 398.3봉 2.1km
15:10 새나무 고개 2.1km
15:45 신당고개 2.1km
16:00 (차차차 휴게소) (1.0km)
6시간 30분 16km
12/23 이틀 전에 개통한 중앙선 용문역 전철...이제 양평 쪽 나들이가 잦아질 수 밖에..
요즘 개축하는 전체 역사가 너무 일률적이라 특색이 없어 좀 아쉽다.. 시골역의 정취라기 보다는..
각 지방 마다 좀 튀어 보이고 고장을 상징하는 관문으로서 뭔가 한 쪽이 텅 빈 느낌이다.
비슬고개 들머리에 서서..
지난 주 용문산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던 생각이..
오늘은 좀 쉽겠지요..
소리산의 상징처럼 녹슨 감시탑이 고풍스럽기도..
북쪽 석산 계곡을 끼고 있는 479m의 소리산 보다 200m나 높으면서도
그 명칭을 뺏긴 것은 역시 계곡과 암릉의 빼어난 풍광이 못 미침이라..
오늘의 마지막 큰 봉우리 송이재봉에 올라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추기고..
꽤 추운 날씨에도 오름길에서 배어난 땀을 식히고자 웃도리를 벗는다.
다행히 아직은 눈발이 내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밭배고개를 찾아드는 임도에서 잠시 요령을 부리다가 헛 고생도 하고..
낙엽 곱게 쌓인 길에서 여유도 부린다..
밭배고개에서 즐기는 캠핑?..
김치찌개와 이슬이는 금상첨화다..
날씨가 조금씩 이상해지며 눈발이 내리기 시작한다.
451.8봉을 내려와 통골고개로 향한다..
이젠 완전히 어두워 질 태세다..
양덕원에서 대명 비발디를 찾아 넘던 매봉산 고개가 바로 왼쪽일텐데..
마음은 임도를 따라 편히 걷고 싶지만..
잘 못하면 시간만 지체한다..
그저 능선 마루금이 제일 안전하고 짧은 거리임을 잘 알기에..
점 점 눈송이가 굵어지고..
맞은편 갈기산 능선이 희미할 즈음에,
신당 고개 넘는 찻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린다..
이제 신당고개 내림길만 남았구나..
아이젠에 달라 붙는 낙엽과 눈덩이로 걸음이 많이 늦어지고..
신당고개 옛길에 내려 오늘 산행의 무사함에 감사한다..
양평쪽 휴게소 까지 1km 남짓 터벅거리고..
즐거운 성탄절을 기맥과 함께..
아듀!! 2009년 "자유인의 길"은 새해에도 쭈-욱 이어 갑니다.
12/29 道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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