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雨中 淸溪山行報告 | |
전날 일원역 부근 회사랑 모임에서, 최회장과 김산행대장이 정성스레 공수한 남도 자연산 회맛에 그냥 취하여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는 어버이날 약속에 늦게야 합류,우리집 여학생 입이 좀 나왔다. 그래도 빗 속에도 불구하고 산에는 간다고 우산쓰고 집을 나서니 걱정스레 잘다녀오라는 인사가 참 사랑스럽다. 오래살라고..... 전주로 결혼식 참여를 위해 나서는 작은 아들녀석과 함께 사당역까지 동행하고 제 여자친구도 얼굴 보여준다.이놈이 제법 기특하구나.. 10시 가까이 78-1번 버스를 타고 양재동을 돌아 청계산입구 옛골에 내리니 박성주군이 반갑게 맞아준다. 새로이 조인하는 좋은 친구다. 10여년 현대에서의 직장생활을 과감히 접고 미생물학을 연구하는 학자의 길로 돌아서는 용기 있는친구다.(양재동은 1990년 부터 내가 프린터 사업을 시작한 양재시스템이 출발한 추억어린 동네다.) 10시 정각 최영수회장, 김일상대장, 이충식총무,현동우재무, (전날 회사랑 주멤버)4명이 합류하여 10:10분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제법 굵지만 일요일 답지않게 한가해서 좋다. 뭔가 이상하리 만큼 이충식 총무가 속력을 낸다, 어제 마신 주독이 숨을 가쁘게 하는데 다들 잘도 따라 붙는다. 최회장은 힘이든 모양이다. 20분후 300고지 봉오재에서 휴식을 취하며 비옷들을 벗어 제낀다. 약간의 비를 맞는 것이 더위를 참는 것보다는 낫다는 계산이다. 구름위에는 비가 없다는 소신을 갖고.. 이후 위험하지는 않으나 지루하리 만큼 긴 트래킹을 거쳐 1시간만에 구름다리를 지나 二壽峰에 도착하여 헬기장에 자리를 편다.11:35분 아직 12:00가 되지 않았는데도 아침을 걸른 대원들이 많아 점심식사를 일찍 시작하기로했다. 어스스 추위가 밀려와도 땡볕보다는 나은 것 같다. 이유상군의 입원시간이라 무사하고 건강한 수술을 빈다. 모여 앉기만하면 건강 이야기. 아스피린, 대장검사, 통풍, ... 이젠 서로를 염려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진지하게 전한다. 암튼 산악반의 금연 풍조를 기대해 본다. 이젠 동기 여러분들이 산으로 모일때가 다가온 것이다. 충시기 총무가 오늘따라 서두르고 속력을 내는 이유가 있었구나, 사랑스런 큰아들이 휴가 귀대날짜라 4명 식구가 일찍 저녁 약속을 했단다. 우리 큰놈도 천안에 있는데.. 암튼 가정적인(?) 총무가 훌륭하다..사실 오늘 산행에 빠지려 했는데 비오는 산행에 천막을 담당한 책임감으로 무리한 모양이다. 이젠 정예 멤버답게 빨리 하산하기로 한다.너무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대장의 판단으로 다시 청계사 쪽 작은 매봉(응봉)을 오르니 1:10 분 ,담배 한대 휴식후 인덕원 쪽 3.4키로 먼 코스를 잡는다 .덕장골을 지나 인덕원 입구까지 45분만에 주파하여2:00 조금지나 산행 완료. 이코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상복에 운동화 신고 가벼이 나설만한 참 좋은 코스다. 목욕, 반신욕, 모두 건강위주다.. 생맥주 입가심, 막걸리 입가심 모두 적당하다. 4호선 전철 속에서 충시기 총무는 계속 고우...사당역에서 박성주 신입참가를 환영하는 고기파티, 소주.. 성주 집사람이 이광수 여동생이었다.. 똑똑한놈.. 비가 그친 오월의 저녁은 더 푸르고 참 깨끗해서 좋다. 배 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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